사랑의 시작이 설레는 대화의 폭주라면, 사랑의 식음은 데이터의 빈곤으로 나타납니다. '본성 탈곡기'가 분석한 수많은 권태기 대화 데이터에는 공통적인 패턴이 존재합니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변화는 '질문의 실종'입니다.
또한 응답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대화의 주도권이 한쪽으로 완전히 쏠리는 불균형 현상이 심화됩니다. 이모티콘의 사용 빈도가 줄어들고, '우리'라는 단어 대신 '나'와 '너'라는 개별적인 지칭이 늘어나는 것은 심리적 분리가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데이터는 감정보다 솔직합니다. 마음이 떠난 것을 스스로 인정하기 전에도 데이터은 이미 이별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가 보내는 적신호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